돈 스파이크 부부, 오은영 박사 만나 털어놓은 고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 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돈 스파이크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으며 그가 아내와 함께 한 달 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찾아 고민을 털어놓은 일이 회자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돈 스파이크 부부는 부부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서로 힘든 부분을 참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날 아내 성하윤은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참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싸우기 싫어서 더 화를 안내려고 한다"며 결혼생활에 대해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돈 스파이크 아내 "오빠는 말을 못되게 하는 것 같아"
돈 스파이크 역시 "저는 제가 버틀러(집사)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네 마디만 하고 산다. '응, 진짜, 그래, 알겠어'만 하고 살면 가화만사성, 태평천하라고 생각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 관계를 위해 참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성하윤은 "오빠는 말을 못되게 하는 것 같다. 상처 주는 말을 해서 '어떻게 말을 저렇게 하지' 싶을 때가 있다"고도 털어놨다.
돈 스파이크 아내 성하윤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17년 간 서비스직에 종사했다. 그는 "오랫동안 서비스직을 하다보니 참고 참는 게 습관처럼 된 것 같다. 갈등을 만드는 게 싫다"고 고백했다.
돈 스파이크는 아내가 자신을 배려하는 게 신경 쓰인다고 말하면서도 "여자들이 신체적으로 힘든 기간이 있지 않나. 그때 (아내가) 저보고 피해있으라고 하더라"라고 서운했던 점을 전했다.
자신의 성격 자체가 예민한 편이라는 돈 스파이크. 그는 "운전 중에 시비를 걸면 3일 동안 생각한다. 내가 잘못했나 싶다"고 털어놨고 성하윤 역시 돈 스파이크가 생각이 많은 편이라고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돈 스파이크는 굉장히 예민하다. 그래서 배려해서 물어보는 것도 자극이 된다"고 정의를 내렸다.
오 박사는 본인 생각이 중요한 돈 스파이크와 달리 아내 성하윤은 눈치를 보는 게 익숙한 성향이라고도 설명했다.
마약 투약 혐의 받는 돈 스파이크, 28일 피의자 심문 진행
한편 돈 스파이크는 올해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지인들과 호텔을 빌려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은 28일 오전 10시30분 돈 스파이크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