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들고 오르막길 오르는 청소부...사회 실험 영상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청년 청소부가 힘들게 쓰레기통을 들고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본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한낮에 땀을 뻘뻘 흘리며 냄새나는 쓰레기통을 옮기는 청년을 본 시민들은 대부분 '이렇게' 행동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TreeMan(트리맨)'에는 "청소부가 힘들게 쓰레기통을 들고 언덕을 오른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청년 청소부 역할을 맡은 A씨가 등장한다. 그는 길거리에서 무거운 쓰레기통을 언덕으로 옮기는 상황에 놓였다.
저마다 발걸음을 바삐 옮기는 와중, A씨를 본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청소부를 본 대부분의 시민이 한 행동
청소부가 쓰레기통을 옮기는 와중에 스마트폰을 하던 여성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A씨를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길래 냄새가 나는 줄 알고 피하려나 싶었는데, 언제 도와줘야 할지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A씨를 도와 언덕 끝까지 무겁고 냄새나는 쓰레기통을 함께 옮겼다.
구두를 신고 있던 여성,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던 할아버지, 연약해 보이는 아주머니까지.
놀랍게도 영상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시민은 청소부에게 선뜻 손을 내밀었다.
실제 상황이 아닌 실험이었지만 혼자 길거리에서 고생했을 청소부를 도와주는 시민의 모습에 감동이 느껴졌다.
환경미화원 근무 시간
한편 환경미화원의 경우 주 5~6일 근무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한다.
새벽 3시에 출근해 시민들이 잘 때 쓰레기 등을 치운 뒤 오전 11시에 퇴근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또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등 업무나 지자체에 따라 다르다.
환경미화원은 도로 주변이나 시설물을 청소하는 인원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나 음식물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인원으로 나뉜다.
이들의 야간 근무는 안전사고 발생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어두워 작업이 어려운 데다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 등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