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현대차 '아이오닉6' 출시 직후 3만 7천대 계약했다는데...택시로 먼저 나왔네요

인사이트뽐뿌


현재 사전 예약만 받은 차 아니었나...이게 도로에 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아이오닉5 후속으로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6의 실물 사진에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아이오닉6 택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차량은 세단 형태로 출시한 아이오닉6 차량으로 위에 택시캡이 달린 채 길가에 주차돼있다.


인사이트아이오닉5 택시 모델 / 현대차


아이오닉5와는 달리 별도의 택시 트림 없는 아이오닉6...택시 영업 위해선 별도 절차 필요해


또 차량의 앞뒤 번호판은 일반적인 하얀 번호판이 아닌 영업용 노란색 번호판이 부착돼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와 달리 아이오닉6에는 별도의 택시 트림이 없다. 이런 이유 등으로 아이오닉6를 택시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택시 기사가 해당 차량을 영업용 차로 등록해야 하며 미터기도 따로 설치해야 한다. 


현대차는 사전 계약 당시 올해 전기 택시 수요가 3000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기본사양 500여 대를 택시용으로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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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유지비 이점이 강조되는데 택시의 경우 이 부분이 극대화된다.


무엇보다 전기차는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만큼 일반 내연기관 택시가 적용받는 요일별 운행 제한에서도 자유롭다. 즉 원한다면 매일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차량의 택시 모델 판매를 통해 단기간에 빠른 판매 수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해당 모델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런 이유로 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아이오닉6가 택시로 돌아다니는 것에 대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1년 넘게 대기를 해야 하는 일반 소비자를 뒤로하고 택시 업계부터 편의를 봐줬다는 불만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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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예쁘다"와 "못생겼다"로 나뉘었다. 예쁘다고 말한 이들은 "생각보다 디자인 잘 뽑혔네", "예전에 아이오닉5 택시를 타 본 적이 있는데 이것도 얼른 타 보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못생겼다"라고 말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아이오닉5는 잘 뽑았는데 저게 뭐야", "대체 언제적 디자인이야", "회사 내에서 레트로가 유행인가", "아이오닉5는 독창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여기저기 나온 차 섞은 느낌" 이라 말했다.


인사이트아이오닉6 / 현대차


역대급 사전 계약 대수 갱신하며 인기 예고한 아이오닉6


한편 아이오닉6는 공개 첫날 사전 계약 대수만 약 3만 7446대에 이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최대한 늘려 뒷좌석 공간을 넓혔다. 아이오닉6의 휠베이스는 2950mm로, 싼타페(2765mm),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전비는 현존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6.2km/kWh)이며 가격 역시 매력적이다. 아이오닉6 가격은 5200만원~6135만원이며,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3의 경우 7034만원~9417만 원이다.


아이오닉6는 차량 시작가격이 5500만원 미만으로 책정돼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4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