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라방 도중 '사생팬'이 전화 걸자 유명 남자 아이돌이 보인 반응

인사이트Facebook 'seventeennews'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생팬' 때문에 고통 받는 스타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1세대 아이돌부터 4세대 아이돌까지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명 '사생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사생팬들은 아이돌 멤버들의 집이나 헬스장 앞에 찾아가는 것은 물론, 개인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내 연락을 시도한다.



최근에도 사생활을 간섭하는 삐뚤어진 팬심 때문에 곤욕을 치른 아이돌이 있다. 바로 세븐틴의 멤버 호시다.


지난 26일 호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친 뒤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켜 팬들과 소통했다.


인사이트Weverse 'SEVENTEEN'


라이브 방송 중인 호시에게 난데없이 전화 건 사생팬


라이브 방송이 시작한 지 10여 분이 지났을 무렵, 호시는 "연락 좀 하지 마세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라이브 방송 중인 그에게 한 사생팬이 카카오톡을 통해 보이스톡을 건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SEVENTEEN'


그는 "카톡이 털렸나? 요즘 자꾸(연락이 와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호시는 "아 진짜. 연락하지 마세요. 어차피 안 받아, 어차피 안 받는다고"라며 수차례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짜증 내면서도 재치 있게 사생팬의 연락에 대처한 호시


그는 "그리고 왜 나한테만 연락해. 다른 애들한테도 연락해"라며 자기 대신 다른 세븐틴 멤버들한테 연락하라는 유쾌한 경고도 덧붙였다.


호시는 "나한텐 (연락)하지 말아 줘. 그만해"라고 거듭 얘기했다.


인사이트Weverse 'SEVENTEEN'


그는 "좋은 말 할 때 (연락) 그만하자"라고 말하면서 샤이니의 '돈 콜 미'(Don't Call Me)를 부르는 재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호시는 "라이브만 틀면 (사생팬이) 연락해. 연락 올 사람이 없는데 연락 와서 깜짝 놀랐네"라며 중얼거리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마음을 가라앉힌 호시는 팬들과 소통하던 중 "여러분들은 저에게 너무 소중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여러분들이 저희한테 얼마나 소중한 지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아요"라며 애틋한 팬심을 전했다.


이날 사생팬에게 시달리면서도 팬들을 위해 미공개 자작곡을 라이브로 들려주기도 했던 호시에게 팬덤 '캐럿'은 크게 감동했다.



한편 지난 4월 콘서트 일정 차 미국에 머물고 있던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도 모르는 이에게 전화가 걸려와 크게 당황한 바 있다.


V LIVE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정국은 호텔에 비치된 전화기에서 연신 벨이 울리자 "누구야, 하지 마"라고 라이브 화면에 대고 경고했다.


인사이트V LIVE 'BTS'


또한 트와이스 나연은 독일인 스토커 A씨 때문에 지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


A씨는 나연이 해외 스케줄을 끝내고 귀국하는 비행기에 동승해 소란을 피웠으며, 팬카페를 통해 트와이스 숙소 주소를 물어보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Josh1994'


그는 지난 8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300만 유로(한화 약 40억 원)를 써서 나연에게 사랑을 증명했다"라며 "나는 최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네가 미래에 아이를 갖고 싶다면 나는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나연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A씨를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로 형사 고발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