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들어갈 때마다 캐릭터로 완벽 빙의하는 주현영, 그녀의 오래전 꿈은?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주기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동그라미 역할을 맡아 '대세'로 급부상한 배우 주현영.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주현영은 천생 배우일 것 같지만, 사실 그녀가 원래 꿈꿨던 직업은 배우가 아니었다.
지난 21일 공개된 네이버 NOW '걍나와'에 게스트로 출연한 주현영은 MC 강호동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호동은 주현영에게 배우를 꿈꾸기 전에 아이돌 오디션을 봤었냐고 물었다.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 봤었던 주현영
주현영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며 중학교 2학년 때 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오디션을 봤다고 답했다.
강호동이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회사가 많은데 왜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냐고 묻자 주현영은 "그냥 뭔가 될 것 같았어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정말 'JYP상'이다", "트와이스 나연, 엔믹스 배이처럼 토끼같은 느낌이 난다"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주현영이 과거 아이돌 오디션을 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호동은 즉석에서 오디션 현장 상황극을 시작했다.
강호동이 "주현영 학생. 지금 몇 학년이시죠?"라고 묻자 주현영은 "저는 지금 중학교 2학년이요"라며 잽싸게 상황극에 적응했다.
"오늘 뭘 준비하셨나요?"라는 강호동의 물음에 주현영은 "카라 선배님들 춤을 준비했어요"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즉석에서 카라 노래 부르며 넘치는 끼 방출한 주현영
카라의 히트곡 '프리티 걸'(Pretty Girl)을 부르기 시작한 주현영은 당당한 춤사위까지 선보이며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호동이 "네, 잘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잘하는 사람들은 긴장했을 때도 잘 하거든요"라고 근엄하게 말하자 주현영은 "지금 저 못했다고 하는 건가요? 저희 엄마는 저 잘한다고 해줬는데. 저 강원도에서 왔는데"라며 울먹거렸다.
주현영이 "(저를) 뽑아달라는 게 아니고"라면서도 계속 울먹거리자 당황한 강호동은 "넘어가도록 할게요"라며 급하게 상황극을 마무리했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주기자 역할을 맡아 다져진 주현영의 코믹한 상황극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한편 1996년생으로 올해 27살인 주현영은 중학생 때 교회에서 연극을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연기할 때의 짜릿함을 깨닫고 연기자로 꿈을 바꿨다.
그녀는 배우 겸 가수 수지, 혜리 등이 졸업한 곳으로 유명한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국민대학교에서 연기 전공을 하며 꿈을 키웠다.
이후 주현영은 대학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19년 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했다.
그녀는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마음이 시키는 대로'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갔다.
각고의 노력 끝에 'MZ세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활약 중인 주현영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