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아버지뻘 업체 사장 무릎 꿇고 오열하게 만든 쇼호스트...오히려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홈쇼핑계의 레전드' 유난희의 남다른 인생사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당신은 대한민국 '1호 쇼호스트'가 누군지 알고 있는가?


바로 유난희란 사람이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유난희는 1995년 대한민국 최초의 홈쇼핑 방송 진행을 맡으면서 국내 1호 쇼호스트가 됐다.


개국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1시간 1억 매출 달성, 2012년에는 홈쇼핑 최초 분당 1억 매출 돌파, 홈쇼핑 최초 억대 연봉 기록까지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후 그녀는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또 다른 도전을 이어나갔는데, 유난희는 모든 부담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최초'의 길을 열어나가며 '최고'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난희의 놀라운 성공 신화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유난희,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가 실패를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서 유난희는 사실 꿈이 아나운서였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20대 시절 그녀는 22번이나 아나운서 시험에서 떨어졌다.


결국 유난희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30살이 됐을 때 꿈이었던 아나운서를 깨끗이 포기했다.


쇼호스트로 진로를 바꾼 유난희는 이 업계에서는 최고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망하기 직전 회사 구해준 유난희..."사장이 무릎 꿇고 오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유난희는 IMF 시절에도 놀라운 판매고를 올려 업체 사장님을 눈물짓게 만들기도 했다.


유난희는 "(IMF가 한창일 때) 부도난 업체들이 많았는데 기억에 남는 기업이 있다"라며 "이 당시 소위 '땡처리'를 위해 미팅을 가졌는데 아버지뻘 되는 사장님이 너무 고생을 한 듯 초췌한 모습으로 자리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어 그녀는 "상품 기획자가 이거만 처리하고 농사 지으러 간다고 해 '방송쟁이'의 마음에 방송에 출연해야 된다고 사장님을 설득시켜 출연시켰다"라며 "방송에서 (안타까운) 회사 사정을 솔직하게 설명했는데 이 덕에 전체 매진이 되며 방송이 마무리됐다"라고 덧붙였다.


망하기 직전 회사를 유난희가 남다른 기지로 살린 것이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유난희는 "방송 후 그 아버지 뻘 되는 사장님이 제게 무릎을 꿇으며 '감사합니다, 저희를 살리셨어요'라고 하셨던 것을 평생 못 잊는다. 이런 기억들이 지금까지 하게 하는 힘이다"라고 전했다.


유난희 덕에 기사회생한 해당 회사는 어떻게 됐을까?


그녀는 해당 회사가 방송 후 더욱 잘됐다며 기적 같은 후일담을 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한편, 유난희는 이름이 알려진 아나운서 이금희, 배우 문희경과 함께 '숙명여대' 3대 퀸카였다.


뛰어난 미모와 능력을 가진 유난희의 놀라운 인생 이야기는 드라마로 나온 적도 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드라마 작가의 연락을 받은 그녀가 자신의 얘기를 해줬더니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이다.


유난희의 놀라운 이야기는 2002년 MBC 드라마 '그 햇살이 나에게'에 담겼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유난희의 역할은 지금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김소연이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