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유명 PD가 허벅지 만지고 가랑이 스쳤다"...40대 여배우 성추행 폭로 논란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GettyimagesKorea


연예계 잇따른 성추문·성범죄 파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연예계에 성추행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 국민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는 최근 클럽에서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는 등의 의혹이 일자 사과한 바 있다.


인사이트카가와 테루유키 / Instagram 'roppongi_class'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출연한 미국 배우 아미 해머는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여배우가 한 PD의 만행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GettyimagesKorea


'프레쉬 오프 더 보트' 주연 "PD에게 성추행 당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대만계 미국인 배우 콘스탄스 우는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콘스탄스 우는 지난 2015년 시즌 1부터 2020년 시즌 6까지 방송된 미국 ABC 드라마 '프레쉬 오프 더 보트' 촬영 당시 한 PD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미국 ABC '프레쉬 오프 더 보트'


콘스탄스 우는 PD가 자신에게 셀프 카메라 사진을 보내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콘스탄스 우는 지난 2015년 한 행사에서 PD가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고 가랑이를 스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GettyimagesKorea


콘스탄스 우는 그만하라고 하자 PD가 자신을 차갑게 대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프레쉬 오프 더 보트' 시즌 2가 공개된 후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GettyimagesKorea


직장 잃을까 봐 성추행 함구했다는 콘스탄스 우  


그녀는 그간 PD의 성추행에 대해 함구한 건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콘스탄스 우는 "쇼의 처음 두 시즌 동안 받은 많은 성희롱과 협박에 대해 정말 오랫동안 입을 다물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미국 ABC '프레쉬 오프 더 보트'


'프레쉬 오프 더 보트'가 자신의 첫 TV 쇼여서 의지할 곳이 없었다는 콘스탄스 우는 "성공 후 직장을 잃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부터 나는 PD의 괴롭힘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콘스탄스 우는 미국 매거진 아틀란틱과의 인터뷰에선 "당시 성희롱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소수의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GettyimagesKorea


콘스탄스 우는 "PD가 매일 출근해 나를 성희롱하고 있다는 것을 일부가 알고 있었는데도 그와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배신감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방관하기만 했던 동료들 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GettyimagesKorea


한편 1982년생 올해 나이 41살인 콘스탄스 우는 지난 2006년 데뷔했다.


콘스탄스 우는 그간 영화 '사운드 오브 마이 보이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허슬러' 등에 등장했다.


'프레쉬 오프 더 보트'는 아시아계 미국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이다.


인사이트콘스탄스 우 / 미국 ABC '프레쉬 오프 더 보트'


콘스탄스 우는 '프레쉬 오프 더 보트'에서 낯선 플로리다의 지역사회에 하루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시카 역을 연기했다.


콘스탄스 우는 지난 2020년 음악가 겸 작곡가인 남자친구 라이언 카트너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