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오는 10월 6일 국내 개봉을 앞둔 미스터리 호러 '스마일'에서 공포영화 팬들을 난리 나게 한 죽음의 미소를 탄생시킨 특수효과 제작진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일'은 자신의 눈 앞에서 기괴한 미소와 함께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가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스마일'에서 짧은 예고편만으로 공포영화 팬들을 오싹하게 만든 저주의 미소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바로 '그것', '애나벨: 인형의 주인', '에이리언', '터미네이터' 등 장르 최고의 작품들에서 특수효과와 메이크업 디자이너로 참여한 톰 우드러프 주니어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죽어야 사는 여자'에서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재기발랄한 비주얼을 완성시키며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바 있는 톰 우드러프 주니어는 공포, SF, 히어로물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시각효과와 메이크업 디자인을 담당하는 레전드 비주얼 아티스트다.
특히, 2017년 개봉 제작비의 20배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역대 호러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스티븐 킹 원작의 공포영화 '그것' 시리즈에서 27년마다 나타나 '루저 클럽' 멤버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광대 페니 와이즈를 탄생시킨 메이크업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마일'에서 정신과 의사 '로즈'를 둘러싼 채 시시각각 다가오는 미소의 비주얼은 파커 핀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관객들에게 단순히 미소가 표면적으로 무섭게 보이는 것이 아니고, 귀신이나 사이코패스처럼 과장되게 보인다면 관객들이 공포에 몰입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파커 핀 감독과 제작진은 보기만 해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기괴한 미소를 완성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로 톰 우드러프 주니어 이외에는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톰은 제가 언제나 우러러보는 전설"이라고 밝힌 파커 핀 감독은 "그를 만나고 5분 만에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고 창조적인 면에 있어 형제애마저 있다고 느꼈다.
그와 함께 협업할 기회를 만나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스마일'에 본능적인 느낌과 공포에 생명력을 더하기 위해 실제 효과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에 치중하기 보다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공포를 최대한 담기 위해 죽음의 미소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메이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천재 공포영화 감독과 레전드 비주얼 아티스트가 함께 완성한 '스마일'속 섬뜩한 미소는 관객들을 '그것'의 페니 와이즈도 잊게 할만한 공포로 몰아넣을 것이다.
오스카 수상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금손에서 탄생한 죽음의 미소는 10월 6일 개봉하는 '스마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