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을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된 프라임킹즈와 뱅크투브라더스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첫 탈락 크루가 나와 현장이 눈물 바다가 됐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에서는 첫 번째 탈락 크루를 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글로벌 K-댄스 미션에서 패한 네 팀이 탈락 위기에 몰렸다.
뱅크투브라더스, 위댐보이즈, 프라임킹즈, YGX가 탈락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YGX는 글로벌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가장 먼저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위댐보이즈도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뒤, 총점 최하위 크루인 뱅크투브라더스와 이에 맞붙는 프라임킹즈가 탈락을 두고 대결을 펼쳤다.
탈락 배틀은 1:1 에이스 배틀, 듀엣 배틀, 리더 배틀, 단체 배틀, 루키 배틀로 이루어졌으며, 3승을 먼저 가져간 팀이 살아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프라임킹즈가 탈락했다
프라임킹즈와 뱅크투브라더스가 각각 2승을 가져간 가운데, 승패를 결정할 5라운드 루키 배틀에 이목이 집중됐다.
압박감 속에서 뱅크투브라더스의 고프와, 프라임킹즈의 교영주니어가 맞붙었다.
고프는 독특한 무브로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교영주니어 역시 엄청난 파워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두 사람 모두 쟁쟁한 실력을 보여줬지만 평가원인 파이트 저지 3인 우영, 보아, 은혁은 모두 고프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프라임킹즈가 최종적으로 패하면서 '스맨파'를 떠나게 됐다.
가수 은혁은 "이걸 결정하기 너무 쉽지 않았다"라며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털어놨다.
가수 보아는 "프라임킹즈 퍼포먼스를 다시 못 본다는 게 아쉽다. 프라임킹즈의 몫까지 뱅크투브라더스가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프라임킹즈
첫 탈락 크루 발표에 프라임킹즈를 포함한 다른 댄서들도 아쉬움을 보였고, 현장은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특히 마지막 배틀의 주자로 나섰던 교영주니어는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프라임킹즈의 리더인 트릭스 역시 "내가 이겼더라면. 나는 리더 자격이 없나 보다"라고 자책하며 크루 멤버들에게 미안해했다.
리더로서 누구보다 책임감이 컸을 트릭스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트릭스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한 달 반 동안 '스맨파' 준비한다고 팀원들이랑 웃고 울고 같이 연습하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 보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진심이 담긴 트릭스의 말에 프라임킹즈 크루원들도 눈물을 흘렸고, 다른 댄서들도 이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과 함께 하고 싶은 간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댄서 그룹 프라임킹즈는 멤버 트릭스, 넉스, 투페이스, 도어, 카운터, 교영주니어, 총 6명으로 구성된 크루 팀이다.
탈락 당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던 리더 트릭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트릭스는 "아직 끝난 거 아니다. 슬퍼하지 마라. 아쉬워하지 마라. 실망하지 마라. 그런 감정은 저희의 5화 모습을 끝으로 마음 안 아파하셨으면 한다"라며 함께 슬퍼해준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그는 "'스맨파'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께서 연락 주시고 응원하시며 사랑해 주셨다. 그 응원, 에너지를 받아 증명해 보겠다. 보여드릴 것이 무궁무진하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발판 삼아 더 나아갈 것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트릭스는 "저희는 계속 도전했고 패배를 밑거름 삼아 새롭게 태어나려고 노력했다. 그 패배를 원동력으로 부족한 것들을 계속 채워 나가 세계 챔피언을 할 수 있었다. 과거형이 아닌 앞으로 새롭게 태어날 프라임킹즈 '뉴 프라임킹즈' 많은 응원 바란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끝까지 격려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스맨파'에 남은 다른 댄서 팀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