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껍질 안 까준 남친에 분노한 여친...최후의 선택은?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소 자신의 말이면 뭐든지 다 들어주던 남자친구가 한순간에 변했다는 여성이 분노의 후기를 남겼다.
하지만 여성의 말을 다 들어본 이들은 남자친구를 소환하며 뜻밖의 조언을 해주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새우 껍질' 때문에 실제로 이별 위기에 처한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다.
용서 받고 싶으면 아이폰14 사 달라 요청
사연에 따르면 대만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성은 최근 남자친구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며 용서를 받으려면 '아이폰14'를 사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부탁에 응하지 않았고 잔뜩 화가 난 여성은 자신의 사연을 SNS에 공개하며 남자친구의 뒷담화를 했다.
여성은 "남자친구가 자기 식구들과 함께 저녁 자리를 마련했다"며 "남자친구 가족들이 나를 바비큐 파티에 초대하며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도 많이 준비해 뒀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내 접시 위에 껍질도 까지 않은 새우를 올려줬다"며 "평소 남자친구는 늘 나를 위해 새우 껍질을 벗겨주곤 했다"고 분노했다.
달라진 남자친구의 행동에 기분이 나빠진 여성은 "남자친구가 새우 껍질을 까주지 않은 게 굉장히 충격이었다"며 "다시 한 번 새우 껍질을 까 달라 말했더니 직접 하라고 하더라. 순간 화가 나 식탁을 뒤집어 엎었다"고 털어놨다.
여성은 "남자친구가 이렇게까지 하면 위로해줄 거라고 생각했다"며 "용서 받고 싶으면 무릎 꿇고 빌라고 하며 아이폰14를 사오면 용서해주겠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자친구의 형이 남자친구를 가로막으며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여성은 굴하지 않고 "돈이 없는데 어떻게 가냐"며 "나는 남자친구랑 만날 때마다 돈을 내지 않아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라고 받아쳤다.
남자친구와 있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여성은 마지막으로 "남자친구랑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끝을 맺었다.
또한 "남자친구가 무릎을 꿇고 와서 빌며 아이폰14를 뇌물로 가져온다면 용서해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라고 덧붙였다.
여성의 사연을 끝까지 읽은 많은 누리꾼들은 모두 같은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 가족들과 있는 자리에서 평소와 다른 행동을 했다고 식탁을 뒤집어 엎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대체 남자친구를 어떻게 생각하면 가족들이 보는데 무릎을 꿇으라고 하거나 아이폰14를 사가지고 오라고 할 수 있냐"고 꾸짖었다.
이어 "남자친구 소환해서 당장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다", "미친 여자를 만나느라 고생했을 남자친구가 불쌍하다", "이 게시물이 사실이라면 남자친구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등 여성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해당 여성은 평소 남자친구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선물을 요구했으며 최소 3천 대만달러(한화 약 13만 원) 정도의 가격대를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자친구에게 화가 날 때마다 무릎을 꿇고 빌면 용서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더하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