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시리즈 1차 출시국 판매 돌입
누리꾼들 눈길 사로잡은 구매 후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16일 애플의 신작 '아이폰 14' 시리즈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등 총 30여 개국이 포함된 1차 출시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구매 후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대학생의 구매 후기가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는 아이폰 14 프로를 구입했다는 한 대학생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폰 14 프로와 함께 자전거 라이딩 즐기던 대학생이 겪은 '웃픈' 일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얼마 전 딥 퍼플 컬러 아이폰 14 프로를 구입했다.
그는 아이폰 14 프로를 가지고 자전거를 타던 중 뜻밖의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시속 70km 정도로 달리던 그는 길에 움푹 들어간 웅덩이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쳤다.
이때 자전거 바퀴가 웅덩이에 순식간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큰 충격이 전해졌다.
그러자 자전거 바구니에 둔 휴대폰의 화면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의 아이폰은 스스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 있었다.
아이폰 14 시리즈의 '교통사고 감지 기능'
'휴대폰에 귀신이 씌인 것도 아니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실제로 112에 전화가 걸린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아이폰이 스스로 전화를 건 이유는 바로 '교통사고 감지 기능' 때문이었다.
아이폰 14 시리즈의 전 모델에는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탑재됐다.
자동차 사고를 감지한 후 사용자가 의식이 없거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게 된다.
또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위성을 활용해 사용자가 통신 가능 지역을 벗어났을 경우 응급 서비스와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웅덩이에 빠졌다가 나오는 순간, 충격을 감지한 아이폰이 응급상황으로 오해해 비상연락처로 전화를 한 것이었다.
놀란 그는 아이폰의 새로운 기능에 감탄했다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폰 감지 능력이 대단하다", "센서가 은근 민감하네", "안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겠다", "이제 뭘 하면 무조건 신고 전화가 갈까 걱정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