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시절 생각하며 꾸준히 봉사활동 다니는 다니엘 헤니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다니엘 헤니가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마틴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니엘 헤니는 매니저들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이 주로 취업해 재직하고 있는 스마트 팜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 다니엘 헤니와 함께 식사를 하던 마틴 대표는 많은 대중이 다니엘 헤니가 과거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완벽한 이목구비와 조각상 같은 몸매로 유명한 다니엘 헤니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주로 FBI 요원, 부잣집 아들 등의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마틴 대표는 다니엘 헤니가 과거 천 원도 안 하는 부리또를 몇 개 사서 며칠에 걸쳐 나눠먹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프로필 상 188cm에 73kg인 다니엘 헤니가 작은 부리또로 끼니를 때웠던 것이다.
다니엘 헤니가 대학교 중퇴한 이유도 돈 때문이었다
그의 말을 들은 다니엘 헤니는 "3년 동안 대학교에 다녔어야 했는데 우리 부모님은 돈이 많이 없었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간호사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니엘 헤니의 부모님은 전 재산을 쏟았음에도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다니엘 헤니는 학교를 자퇴했으며,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
과거 옷 가게에서도 일했다는 다니엘 헤니는 월급을 받은 후 40달러(한화 약 5만 5천 원)로 음식을 샀었다며 돈을 아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틴 대표는 다니엘 헤니가 성공한 후 사회에 꾸준히 환원하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니엘 헤니는 "(오히려) 한국에게 감사하다. 한국이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라며 진심을 다해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료도 전액 기부했다.
사실 다니엘 헤니는 꾸준히 한국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그 코로나19가 막 창궐하던 시기인 지난 2020년, 해외에서 촬영 중이었던 다니엘 헤니는 현금 1억 원과 비타민 제품 2억 원어치를 기부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소속사 대표와 끈끈한 우정 자랑한 다니엘 헤니
이날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틴 대표는 "다니엘 헤니한테 가장 고마웠던 적이 언제냐"라는 질문에 "지금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다니엘 헤니가 자신과 같이 일하고 있고, 끊임없이 자신을 믿어주고 있다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마틴 대표는 "다니엘, 충분히 잘하고 있고 더 잘할 거다. 네가 너 자신한테도 최고라는 걸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는 감동적인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보고 있던 다니엘 헤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다니엘 헤니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니엘 헤니의 어머니는 3살까지 한국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미국으로 입양을 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