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9월 16일 '유니세프 달력 그림 그리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며 금상, 은상, 장려상 등 총 42점의 수상작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내가 살고 싶은 우리 동네를 그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그림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꿈꾸는 동네 모습을 실제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프로젝트에 반영하고자 기획됐다.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프로젝트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한국어린이 권리 보호를 위해 지자체, 학교, 기업, 병원 등 어린이가 생활하거나 어린이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사회를 아동친화적인 환경으로 만들고자 국내에서 전개하는 대표적인 아동권리옹호 프로젝트이다.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어린이 831명이 참여, 900여 개의 작품이 접수되며 지난 해에 이어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어린이 고유의 상상력과 다채로운 색채로 다양한 동네가 표현된 가운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그림들이 특히 많아 어린이들이 진짜 살고 싶은 동네 모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동의회 어린이들이 직접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선정한 총 42점의 작품은 유니세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부문별로 금상 1점, 은상 2점과 장려상 30점 등으로 이뤄졌다.
심사에 참여한 유니세프 아동의회 박건미(16세)는 "2023년 한 해 동안 사용할 달력에 들어갈 작품을 심사할 수 있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작품 설명을 읽으며 그림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보는 경험도 뜻 깊었다", 정하나 (17세)는 "어린이들이 세계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 놀라웠고 다양성과 차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도 인상깊었다. 그림마다 담겨있는 아이들의 생동감과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유치부 금상 수상자인 김시은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어 그렸는데 유니세프에서 큰 상을 받아 깜짝 놀랐어요. 정말 기뻐요. 감사합니다", 고등부 금상 수상자인 임도희는 "제 그림이 우리 주변의 자연을 소중히 다루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많을 걸 배웠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은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꾸는 동네를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실제 유니세프 아동의회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또한 컸다"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국내에서 전개하는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는 우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시작한다. 어린이들이 표현한 살고 싶은 동네가 실제 지역사회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전국의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지자체들과 더욱 많은 노력을 경주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2023년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달력에 실리는 등 국내 아동권리옹호활동에 널리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