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더욱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을에는 대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져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특히 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은 인공눈물 없이는 눈이 너무 뻑뻑해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런데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이것'을 꼭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일회용 인공눈물을 뜯고 눈에 바로 넣어선 안 된다.
일회용 인공눈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눈이 뻑뻑할 때 인공눈물을 찾는 이들이 많을 테다. 보존제 유무에 따라 일회용과 다회용으로 분류되는데, 간단하게 쓰기 좋아 일회용을 사용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는 "자른 곳에 요철이 생길 수 있어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 전에 살짝 눌러 1~2 방울을 사용(점안)하지 않고 버린다"고 적혀있다.
실제 유튜브 채널 '소탐대실' 측과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인공눈물에서 마이크로 사이즈의 파편이 발견되기도 했다.
안과 전문의는 "눈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눈물길을 통해 코로 들어가고, 더 깊게는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은 하루 4번 이상 점안해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할 때 사용하는 게 좋다. 개봉 후 24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방치하면 시력 저하까지
단순히 눈이 뻑뻑하다고 안구건조증을 가볍게 여기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는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두통이나 시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적절한 눈 관리가 필요하다.
장시간 스마트폰, PC 등을 사용하는 건 눈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작은 화면을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보고 있는 건 눈이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목과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
또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분 보충을 통해 건조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