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 뉴스1

국내 1000대 기업 여성 CEO중 '최고 주식부자' 차지한 이 사람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국내 1000대 기업 여성 CEO중 '최고 주식부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2022년 10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 기준) 상위 1천 곳이며,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여성이면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지난 1일 기준 보유 주식 가치 5조원 넘어 

조사 결과 국내 1000대 기업의 대표이사급 CEO는 총 1,350명이었으며 이 중 여성은 32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CEO들 중 가장 주식 재산을 많이 보유한 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 사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9월 1일 기준 5조 6,498억 원에 달했다.

사진 = 인사이트 

최근 삼성전자 주식 담보로 1천억 원 대출 사실 알려져 

이 사장은 본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호텔신라에서는 보유 주식이 따로 없었으나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1천 억대 주식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 최고경영자로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재주전자 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등 2명이었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천억 원의 추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제25회 호암상 수상자 축하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 홍라희 여사가 참석한 모습 / 뉴스1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달 19일 삼성전자 주식 325만 3,000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4.5%의 이자율로 1천억 원을 빌렸다. 

앞서 올해 초에도 이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11만 7천 주, 210만 주로 현대차증권과 교보증권에서 각각 500억 원과 700억 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 뉴스1

업계는 이 사장이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에게 받은 유산 상속세 납부를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고 이 회장은 주식 및 부동산, 미술품을 비롯해 약 26조 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