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심장박동수로 조기 사망 위험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칭다오대학 의과대학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휴식을 취할 때 심장박동수(심박수)가 1분에 80회 이상 뛰면 조기사망 위험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 21년 동안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120여만 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일반적으로 휴식을 취할 때의 심박수는 분당 60~100회(bpm)였다.
심박수가 60~100bpm 뛰는 것은 정상이지만, 정상적으로 뛰는 심박수 안에서도 사망 위험률에는 큰 차이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구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는 심박수가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Zhang Dongfeng)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