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동안 버티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 유재석, 이광수, 유리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MC 유재석이 촬영 도중 극한의 상황이 계속되자 제작진을 향해 절규했다.
지난 8일 공개된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1화에서는 유재석, 이광수, 소녀시대 유리가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한 건물 안에서 4시간 동안 버티라는 미션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건물에서 탈출하라는 미션과 달리, 단순히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세 사람은 안도했다.
하지만 곧 역경이 휘몰아쳤다. 사람의 눈동자 형상을 한 물체가 나타났고, 세 사람은 그것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곧이어 사방에서 억센 비처럼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물이 없는 곳으로 도망쳤지만 사방에서 출몰하는 눈동자를 마주할 때마다 계속해서 물이 떨어졌다.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눈동자 물체와 눈을 마주칠 때마다 주변에서 물이 떨어지는 룰이 있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세 사람은 끈끈이가 묻은 바닥에 발을 붙잡히거나, 온몸이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된 채 오들오들 추위에 떨었다.
쉴 틈조차 주지 않는 미션에 분노한 유재석
촬영 초반 생기 있던 모습과 달리 금세 지친 이들은 난로 근처에 놓인 소파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소파에 앉은 세 사람은 가장 먹고 싶은 따뜻한 음식을 떠올리며 행복한 상상에 취해있었다.
이때 앉아있던 소파가 뒤로 넘어갔고, 세 사람은 그대로 매트 위로 고꾸라졌다.
설상가상 천장에서는 물이 쏟아져 내렸다. 세 사람이 엎어진 바닥 위에 눈동자 모양의 공 수백 개가 놓여있었던 것이다.
결국 유재석은 쏟아지는 물 때문에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야 이 새끼들아"라며 서럽게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나 안 한다. 포기하겠다. 이 정도라고 말을 해줘야지"라고 외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유리 역시 "4시간이면 '개꿀'일 줄 알았다"라며 탄식해 폭소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