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김태호 PD "무한도전, 시즌제 도입 필요하다"

via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시즌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26일 마이데일리는 "김태호 PD가 25일 열린 '새로운 도전' 특별강연에서 시즌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태호 PD는 "2008년부터 무한도전의 영화화 및 극장 상영을 추진했었지만, 후반 작업과 촬영을 진행하면서 토요일 저녁에 나가는 '무한도전'은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제 발목을 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김 PD는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무한도전' 역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ia MBC '무한도전'

 

김 PD는 "'무한도전'과 '런닝맨'의 사람들이 다 모여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방송국이 아닌 인터넷으로 방송하면 어떨까하는 인터넷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 플랫폼도 생각해 봤다"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각자 다른 멤버들이 한 명씩 진행하고, 일요일은 다 같이 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라디오스타 특집'도 TV란 플랫폼을 벗어나 해보고 싶었던 특집이라 도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사실 '무한도전'이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건 다 했다"며 "그때부터 TV 플랫폼 밖으로의 도전이 필요했던 상황인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무한도전'이 시즌제가 되는 게 제일 좋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