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그랜저 위장막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성공의 상징'이던 그랜저의 새로운 변신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성공의 상징에서 아빠차, 이제는 국민차의 대명사가 된 현대차 7세대 '그랜저'의 11월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 제원, 디자인 등 세부 사항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포착된 위장막 사진으로 추정하자면 7세대 그랜저는 쿠페 라인이나 페스트백을 적용하는 요즘 추세와 달리 정통 세단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졌다.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 / 현대자동차

특히 역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들이 상당수 적용됐다. 각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가장 많이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C필러 쿼터글래스가 향수를 자극한다. 

스티어링 휠 역시 1세대 그랜저 특유의 1스포크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 요소를 거의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 포착됐다. 

전체적인 외관은 스타리아와 유사한 패밀리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XG나 엔터프라이즈처럼 프레임레스 도어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YouTube '현대자동차(AboutHyundai)'

현대차가 넷플릭스 '서울대작전'과 협업한 광고 영상에는 7세대 그랜저의 디자인과 다양한 신기술, 외장 실루엣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저 광고 영상 속에는 그랜저의 전체적인 라인과 붉은색 한 줄, 그리고 흰색 한 줄이 나온다. 붉은색은 테일램프, 흰색은 주간 주행등이라는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광고 영상에서도 서울대작전 등장인물 윤희가 형광등을 들고 "헤드라이트는 이거로 바꿔주고"라고 한다. 이에 우삼은 "불빛이 일자로 반짝반짝"이라고 말한다.

7세대 그랜저 예상도 / YouTube '갓차'

그랜저 예상 디자인...일자 헤드램프와 쿼터 글라스

이와 함께 그랜저의 예상도도 주목받는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 헤드램프다. 그랜저의 해드램프는 도트형 일자램프로 적용됐는데 이는 앞서 공개된 아이오닉7 콘셉트카의 램프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데이라이트닝은 각진 사각형 모양의 픽셀로 적용됐다. 아이오닉5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위아래로 더 크고 넓은 형태다. 

7세대 그랜저 예상도 / YouTube '갓차'

임무 막중해진 그랜저...출고 대기자만 벌써 6만 명

각이 떨어지는 뒷유리창의 각과 각그랜저에 적용됐던 분할 유리창이 적용됐다.

기존 현대차의 대형 세단이었던 에쿠스가 제네시스 브랜드에 편입되면서 그랜저가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역할이 막중해졌다며 차체 또한 기아의 K8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6세대 그랜저의 출고 대기 기간까지 길어지면서 7세대 그랜저에 대한 기대감은 예상도와 함께 더욱 커지고 있다. 

7세대 그랜저 예상도 / YouTube '갓차'

7세대 그랜저를 대기하는 고객은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신차 제원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7세대 그랜저 예약자 수는 지난 7월 말 3만 명, 8월 초 4만 명이였는데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상태라면 출시 전까지 계약자가 8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현대차는 7세대 그랜저에 대한 사전 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