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0년대의 추석 풍경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교통의 발달, 실시간 영상 통화의 보편화 등으로 인해 부모·자녀 간 소통이 늘어난 점이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꼭 부모를 보기 위해 '온 가족'이 고향을 가지 않는 가족들이 늘어났다.
남편은 친가에, 아내는 친정에 각자 따로 가는 풍경이 늘어나는 것. 명절로 인해 생겨나는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여러 '새로운 사건'들이 곳곳에서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숙박업소 사장님의 글이 올라오면서 여러 전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 모텔 사장 A씨는 "지방 소도시에서 모텔을 운영하는데, 명절만 되면 특이하게 평소보다 더 바빠진다"라고 말했다.
추석을 쇠러 고향을 내려온 부부들이 잠깐잠깐 쉬다 가고, 심지어 고향 집을 놔두고 새벽에 와 잠을 자는 부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A씨는 "명절을 맞아 부모님 댁으로 추석을 쇠러 왔으면서 왜 모텔에서 잠을 잘까요?"라고 의문을 표했다.
모텔 사장의 이 같은 글에 댓글은 난리가 났다. 대부분이 "사장님이 뭘 모르시네"라는 반응이었다.
한 누리꾼은 "잘 보면 남자와 여자일 뿐 부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누리꾼이 "부부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남편은 자신의 본가에, 아내는 자신의 친정으로 '각자' 명절을 보내러 간 뒤 그곳에서 다른 이성과 모텔을 찾는 거라는 이야기였다.
고향에서 옛 첫사랑을 다시 마주하거나 애인을 만난다는 게 누리꾼들의 분석이었다.
보는 이들이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기에 "그럴 리 없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집이 좁아 혹은 다른 형제·자매들도 부모님 댁에 왔기에 밖으로 나와서 자는 것이라는 반박도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전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현직 숙박업소 사장을 자처한 한 누리꾼 B씨는 "모텔 업주 입장에서 추석이란, 유부남·유부녀들이 고향에 혼자 가 오랜만에 첫사랑 혹은 동창을 만나 섹스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명절이라 손님이 적을 것 같아 보여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B씨는 "설·추석 명절이 되면 각자 차를 가져오는 손님들이 늘어난다"라며 "발렛 주차를 하다보면 차 안에 가족사진 있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소름 돋는 점은 차 안 블랙박스가 대부분 꺼져있다는 점.
그는 주차장에서도 특이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주차장 CCTV를 보면 남·여 서로 너무 반가워한다"라고 말했다.
B씨는 "아내가 처가를, 남편이 친가를 혼자 간다고 좋아하지 말라"라며 "그러다 큰코다친다"라고 경고하며 글을 마쳤다.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누리꾼들은 "불륜이 늘어나고, 카페마저 생겨 더 치밀해지는 요즘이라는 걸 생각하면 있을 법하다"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불륜으로 인한 갖가지 사건은 최근 들어 부쩍 많아지고 있다.
불륜 관계가 끝난 내연녀 가족을 스토킹 한 50대 남성의 소식이 전해지는가 하면, 대구에서는 유부녀 여교사와 남학생 제자의 불륜 사건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계곡 살인' 이은해 역시 불륜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