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령 "제가 생각한 걸그룹 이미지는 소녀시대"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ITZY의 멤버 채령이 그룹의 콘셉트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진성, 김호중, 금잔디,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 채령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개인기 타임을 가진 후 채령은 "(어릴 때부터) 걸그룹을 꿈꿨다. 제가 생각한 걸그룹의 이미지는 소녀시대 선배님이었다"라며 자신이 소망했던 콘셉트를 고백했다.
이어 채령은 자신이 생각했던 소녀시대 이미지와는 달리 ITZY의 콘셉트 특성상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ITZY는 데뷔 당시 강렬한 안무와 털털한 콘셉트,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심을 받았다.
채령은 "저는 그런 걸 진짜 못 한다. 아직까지 저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라며 '날라리' 같은 그룹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렬한 그룹의 이미지로 오해까지 받은 채령
이러한 그룹의 콘셉트 때문에 채령은 오해를 받기도 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 때문에 채령이 체육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채령은 아이돌 가수들이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인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를 언급하며 "'아육대' 나가면 기대를 많이 하신다. 나가면 항상 예선 탈락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채령은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쏟기 위해 평소에 체력을 비축한다고 전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내려오면 힘을 다 쏟고 오니까 저희끼리 대화도 잘 안 한다. 옆에 있어도 카톡으로 대화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채령은 유튜브 웹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채령은 폭식했던 경험으로 프링글스 과자 한 통을 다 먹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소식을 하는 채령과 폭식 기준이 달랐던 래퍼 이영지는 이를 공감하지 못하고 어이없어했다.
이영지는 "내가 조금 슬퍼지는 게 뭐냐면 '이채령 진짜 많이 먹는다'라고 한 게 내 한 끼 식사다"라고 씁쓸해해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채령은 이영지에게 폭식 기준을 인정받기 위해 과자 세 봉지를 먹어본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영지는 여전히 공감하지 못하고 "그걸 왜 못 먹냐. 나는 제발 세 봉지만 먹었으면 좋겠다"라며 무릎까지 꿇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