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이제 극장에서 본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무려 30년간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아온 인기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이 두 번째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6일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측은 오는 10월 6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에는 주인공 기철이가 짝사랑하는 여학생 숙이에게 잘 보이려다가 수업료를 모두 써버리는 황당한 이야기를 그린다.
기철이는 부모님에게 죽도록 맞게 될까 봐 몰래 서울로 가 첫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실종된 기철이 애타게 찾는 가족들
이를 모르는 기철이네 가족은 아들이 집을 나간 줄 알고 '모든 것 용서할 테니 돌아와라'라는 눈물의 전단지까지 붙인다.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님과 할머니·할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철부지 기철이는 서울에서 해맑게 '구두닦기'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은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기철이는 예상치 못하게 조폭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누군가에게 쫓기게 된다.
과연 기철이가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을까?
이번 극장판은 사춘기 학생이 할 법한 실수를 유쾌하게 에피소드로 풀어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절절한 가족애를 보여줘 눈시울도 붉히게 한다.
제작진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1960대 우리나라 풍경과 레트로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국가대표 가족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정서적 감동을 준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엄마, 아빠, 아이까지 3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 올가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0년 넘게 사랑 받은 힐링 만화 '검정고무신'의 저력
한편, '검정고무신'은 1992년 만화로 처음 나와 큰 사랑을 받았으며 1999년부터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설날 특집으로 방영됐던 '검정고무신' 애니메이션은 무려 20%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결국 시리즈로 제작됐고, '검정고무신' 시리즈는 2015년 총 4기까지 만들어지는 기염을 토했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흥겨운 느낌의 오프닝 곡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