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면접은 합격의 당락을 결정 짓는 최종 관문이자 취업의 마지막 문턱이다. 그러나 서류심사, 필기시험, 인적성검사, 논술시험 등은 사활을 걸고 준비하면서 면접 준비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최근 한국토익위원회에서 취업준비생 863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물은 결과, 취업준비생 대부분은 면접 유형별 이해도와 논리력, 언어 능력보다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는 순발력(61.9%)'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착각이다. 취업 컨설팅 전문 기업 '이커리어'의 수석 컨설턴트를 역임한 저자는 면접이야말로 노력과 성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즉 노력과 성과의 상관관계가 낮다고 착각해 진심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스펙이 아무리 뛰어나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면접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이유는 단순히 스펙과 나이, 출신 학교 때문이 아니다. 면접을 '준비'가 아닌 '대처'의 영역이라고 착각해 방향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면접은 결국 채용을 목표로 짧은 문답을 주고받아 면접관을 설득시키는 일이다. 다시 말해 회사가 자신을 왜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가치 증명의 과정이다.
'나'를 중심으로 지원하려는 '회사'를 이해하고, '직무'를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