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에 대한 전 세계적 사랑은 여전하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해 개봉해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수립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11분가량 추가돼 재개봉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북미에서 재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북미 노동절 연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재개봉작임에도 2~4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760만 달러(한화 약 103억 8천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여전한 저력을 발휘했다.
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를 찾아갔다가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를 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타깝게도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고 스파이더맨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 다른 차원에 있던 스파이더맨도 등장해 피터 파커는 빌런들을 무찌르기 위해 다른 스파이더맨과 힘을 모았다.
미공개 장면 보고 다시 열광한 관객들
삭제 장면이 대거 포함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본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이들은 "삭제된 장면들이 더욱 재미를 더한다", "사람들은 8개월 전에 같은 영화를 보지 못한 것처럼 환호했다"라며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장면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또한 "사랑에 빠졌다. 여전히 삼스파를 보는 것은 나를 흥분시킨다", "최고의 스파이더맨 영화!" 등 다른 이들에게 다시 봐도 재밌다고 강력히 추천하기도 했다.
추가된 장면은 무려 10개였다
과연 삭제된 장면은 무엇일까?
여러 외신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장면은 무려 10개 정도 된다.
이번 영화에는 악당들과 함께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소소한 대화를 이어가는 피터 파커와 MJ(젠데이아 콜먼 분), 네드 리즈(제이콥 배덜런 분)의 모습이 나온다.
해당 장면에는 'Monster Mash'라는 유쾌한 음악이 적절하게 나와 관객을 폭소하게 만든다.
또한 영화 초반 경찰들에게 강하게 압박을 당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이 추가됐다.
피터 파커가 심문 당하는 이 장면은 '자유의 여신상' 전투에 대한 영화 속 내용을 확장했다.
이 외에도 스파이더맨이 능력을 얻게 되는 기원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도 나온다.
사실 이는 원작인 만화책에서 나오는 부분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그간 건너뛰었던 스파이더맨에 대한 역사라 원작을 보지 않은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를 본 이들이 가장 열광한 장면은 스파이더맨 1(토비 맥과이어 분), 2(앤드류 가필드 분), 3(톰 홀랜드 분)의 애틋한 우정이다.
영화에서 스파이더맨들은 모든 전투가 끝난 후 '전화하면서 계속 연락하자'는 말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마지막 부분에도 감동적인 장면이 추가됐다.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슬퍼진 MJ와 피터 파커의 가슴 아픈 이별을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확장된 스케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10월 5일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