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2일(월)

"헐 이게 4천원이라고요?"...백종원 낮술 하게 만든 시장 골목식당 메뉴의 정체(+먹방 영상)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이 요리비책 Paik's Cuisine'


음성군 오일장 구경하던 백종원의 시선을 멈추게 한 '돼지국밥'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저물어가는 여름날 오일장을 찾은 백종원이 우연히 들어간 국밥집에서 주문한 국밥 비주얼에 감탄했다.


지난 5일 백종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음성군에 위치한 감곡 전통시장을 찾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시장을 둘러보던 중 국밥의 입간판에 시선이 꽂혔다. 돼지국밥과 편육 등을 판매하는 식당의 입간판에서 그는 가격에 주목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이 요리비책 Paik's Cuisine'


돼지국밥 가격이 '4천 원?'...왜 이렇게 저렴해?


입간판에는 돼지국밥과 편육·수육 등 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 소개와 함께 '4,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기재돼있었다. 그는 "어머나?"하고 놀라며 제작진에게 "오늘 점심 돼지국밥 어때?"라고 깜짝 제안을 건넸다.


2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 내부는 아담했다. 내부로 들어간 백종원은 사장 부부에게 "(음식 가격이) 4천 원이 맞아요?"라 물었고 이들은 "네, 안으로 들어가세요"라며 4천 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줬다.


그는 저렴한 가격에도 손님이 없는 가게 내부를 둘러보며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데 왜 손님이 없어요?"라고 물었고, 안주인은 "옆에 더 큰 시장이 있어 타격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사장 부부는 "우리 둘만 잘 살면 된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이 가게를 주로 찾는데 '모두 내 자식 같다'"며 가격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이 요리비책 Paik's Cuisine'


그는 국밥을 주문하며 "소주 안주는 없어요?"라 물었고 사장 내외는 "수육이 있다, 수육도 100g에 4천 원이다"라고 말해 백종원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자리를 잡고 앉아 국밥과 수육 등을 주문했다. 오래 걸리지 않아 차려진 상은 소박하지만 든든해 보였다.


상을 받은 백종원은 곧바로 소주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비주얼을 보고 어떻게 안 참을 수가 있겠냐"라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이 요리비책 Paik's Cuisine'


맛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 없다"고 일축


그는 국밥에 대해 "맛을 논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4천 원에 이 정도 국밥은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또 함께 주문한 닭발 편육과 흑임자 편육에 대해서는 "식감이 좋다"며 "술이 자꾸 들어간다"며 칭찬했고 수육에 대해서도 "맛이 좋다"며 "누가 요즘 이 가격에 이렇게 파냐"고 말했다.


백종원이 수육을 100g 단위로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사장은 "혼자 가게에 찾는 1인 손님이 많다 보니 소량으로 판매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이 요리비책 Paik's Cuisine'


그렇게 대낮부터 국밥과 함께 소주를 들이킨 백종원은 청년들에게 "여러분은 국가의 미래다"며 "낮술 드시지 마세요", "저는 나이가 많아서 그래도 됩니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말미에 "청년 얘기 나온 김에 젊은이들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방향을 못 찾았을 뿐이다"며 "앞에 어떤 계기를 만들어 주면 더 파이팅 있게 도전할 수 있을 텐데"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말미에 "우리(기성세대)가 그걸 만들어야 한다"고 읊조렸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이 요리비책 Paik's Cuisine'


Youtube '백종원이 요리비책 Paik's Cuis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