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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샌드위치를 훔쳐 먹방을 찍던 악어가 학생들에게 딱 걸리고는 곤란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즈빌(Gainesville)의 한 호숫가에서 소풍 나온 학생들의 샌드위치를 훔쳐먹다가 현장에서 딱 걸린 악어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악어는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돗자리에 다가와 정신없이 샌드위치를 먹는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고개까지 세우고 우걱우걱 열심히 먹는다. 마치 종이까지 씹어 삼킬 기세다. 

생애 처음 먹어보는 샌드위치 맛에 정신이 없던 악어는 문득 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듯한 표정으로 눈치를 살핀다.

잠시 입을 다물고 눈치를 살피던 악어는 슬금슬금 물러나면서도 샌드위치의 환상적인 맛을 포기할 수 없어 꾸역 꾸역 먹방을 마무리한다.

한편 배고픈 악어에게 샌드위치를 도둑맞은(?) 학생 마이클 타마요(Michael Tamayo)는 "플로리다에서도 게인즈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악어를 자주 본다"며 "저런 일은 익숙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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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부 newroo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