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놀면 뭐하니?', 확 갈린 시청자 반응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놀면 뭐하니?'가 3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새 멤버 이이경, 박진주까지 합류해 전과 다른 신선함을 줬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새 멤버로 합류한 이이경, 박진주가 첫 등장해 강도 높은 예능 신고식을 치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생 유봉두(유재석 분)가 준비한 '이상한 학교' 예능 훈련 코스가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방송은 '놀면 뭐하니?'가 지난 3주 간의 휴식을 끝마치고 오랜만에 돌아오게 된 회차였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변화를 주겠다며 재정비 기간을 예고했다. MBC '무한도전'의 세계관이 종종 보인다는 점, 또한 WSG워너비 특집 등 음악 콘셉트의 내용이 너무 주를 이루는 것 같다는 여러 시청자 반응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기를 가졌다.
이이경, 박진주...새 멤버 합류했지만 반응은 글쎄
'놀면 뭐하니?'는 새 멤버까지 합류해 새롭게 돌아왔으나 일각에서는 기대를 한 만큼 아쉽다는 반응도 쏟아내고 있다.
박진주는 "앞으로 연기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분들께 재미와 행복,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으며, 이이경은 "본업이 배우이지만 희극인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는 멤버가 되겠다. 기존 멤버들과 잘 융화되어 '놀면 뭐하니?'에서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새 멤버 합류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첫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에 자연스레 동화됐지만 여전히 '무한도전'의 세계관이 담긴 듯한 큰 변화 없는 포펫은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삼키게 했다.
이날 방송이 학교를 배경으로 한 만큼 '무한도전' 특집 중 하나였던 '명수는 12살, 여름방학' 특집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방송은 재정비 전과 비교해 5.5%에서 5.2%로 시청률까지 떨어졌다.
계속 변화하고 있는 '놀면 뭐하니?', 앞으로 방향성은?
'놀면 뭐하니?'의 첫 기획 의도는 개그맨 유재석이 펼쳐 나가는 무한확장 유니버스 스토리였다. 유재석이 카메라 한 대를 들고다니며 다양한 포멧의 예능을 만들어 나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는 홀로 고군분투하는 유재석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다양한 게스트들을 초대했고 정준하, 하하, 미주, 신봉선까지 영입해 새로운 예능을 만들었다. 이번엔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진주와 이이경까지 영입해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7인체제로 재정비 된 '놀면 뭐하니?'. 다음 방송에서는 학교 이야기를 이어가 또 다른 예능 훈련이 예고됐다. '우리는 갈구한다 더 큰 웃음'이라는 슬로건과 더불어 웃음 노역에 처한 '7 노비'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과연 '놀면 뭐하니?'는 일부 혹평의 시선을 호평으로 뒤바꾸는 등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