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첫방부터 시청률 9% 찍은 '작은 아씨들'...700억 얻게 된 김고은, 소름 유발했다

인사이트tvN '작은 아씨들'


김고은 새 드라마 '작은 아씨들', 첫방부터 쾌조의 출발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첫 방송부터 배우 김고은과 추자현의 존재감이 드러났던 '작은 아씨들'이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첫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9% 최고 9.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8.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인 '환혼'의 첫 방송 시청률 5.2% 보다 1.2%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인사이트tvN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이 만난 '작은 아씨들'은 예측을 넘어선 미스터리, 거침없고 유려한 미장센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세 자매 오인주, 오인경, 오인혜에게 드리운 어둠


이날 방송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가난한 형편에도 첫째 오인주와 둘째 오인경은 오직 동생을 위해 유럽행 수학 여행비를 선물했다. 하지만 행복은 짧았다. 그날 새벽, 엄마 안희연(박지영 분)이 돈이 든 봉투를 들고 몰래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오인주에게 손을 내민 이는 회사 비밀 친구 진화영(추자현 분)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다시 돈을 만든 오인주는 들뜬 마음으로 오인혜를 찾았지만 오인혜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같은 반의 부유한 친구 박효린(전채은 분)의 집에서 함께 그림을 그려주며 그의 엄마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돈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인사이트tvN '작은 아씨들'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오인주는 원상아가 내민 돈봉투를 단호히 거절했다. 오인혜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모든 것을 동정으로 치부하는 언니가 그저 답답할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사회부 기자였던 오인경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박재상(엄기준 분)을 주시하고 있었다. 과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은행 측 변호사였던 박재상. 오인경은 이 사건을 줄곧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길로 박재상 재단 설립 기념식에 찾아간 오인경은 기자회견 도중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거론하며 박재상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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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틈 없는 전개, 그 속에는 세 자매와 엄기준·위하준의 활약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패착이 됐다. 회견이 끝난 뒤, 그와 마주한 오인경은 피해자들의 감정에 녹아들어 눈물을 보였다. 박재상은 기자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그가 음주 상태라는 사실까지 폭로하며 궁지로 몰아넣었다.


폭풍은 계속됐다. 진화영이 유럽에 잠시 나간 사이, 런던에서 온 컨설턴트 최도일(위하준 분)이 오인주를 찾아왔다. 진화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친구의 집을 찾은 오인주는 그곳에서 진화영의 시신을 목격했다.


절망과 혼란에 휩싸인 오인주에게 예상치 못한 인물이 찾아왔다. 진화영과 불륜 의혹이 있던 이사 신현민(오정세 분), 그리고 최도일이었다.


그들이 전한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이들과 진화영이 무려 15년간 회사의 불법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고, 진화영이 뒤통수를 치고 법인 계좌에서 700억을 빼돌렸다는 것. 그리고 신현민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두려움을 느끼고 목숨을 끊었다는 말은 믿기 힘들었다.


인사이트tvN '작은 아씨들'


죽은 비밀 친구로부터 거액이 담긴 '돈 가방' 받게 된 오인주


최도일은 사라진 700억을 찾기 위해 진화영을 잘 아는 오인주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오인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사직서를 던지고 나오는 길, 그의 라커룸에는 5만 원권 다발이 가득 채워져 있는 커다란 배낭이 남겨져 있었다. 이는 심상치 않은 일에 엮이게 된 것을 의미한다.


태어나 처음 보는 액수의 돈, 죽은 친구가 남긴 위험한 선물 앞에서 그는 기어코 눈물을 터뜨렸다. 돈 가방을 끌어안은 채 오열하는 오인주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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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첫 방송부터 눈을 돌릴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고은은 철없는 맏언니와 삶의 무게감을 인 어른의 얼굴을 오가는 탁월한 완급 조절로 극의 분위기를 조율했다. 남지현 역시 내면에 자신만의 소용돌이를 감춘 오인경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색다른 변신을 선보였고 속 깊은 막내 오인혜의 예민한 심리를 그린 박지후의 활약도 남달랐다.


호평 속에 시작한 '작은 아씨들'은 '환혼' 후속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