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윤겨레(지창욱 분)와 서연주(최수영 분)의 달달한 로맨스가 시작됐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8회에서는 다사다난 했던 윤겨레와 서연주가 알콩달콩하게 첫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겨례는 '팀 지니'와 함께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아들이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눈물을 흘렸다. 평소 아들이에게 넓은 세상을 원 없이 달리게 해주고 싶어한 윤겨레의 바람을 기억하고 있던 '팀 지니'는 자동차 극장에서 직접 촬영한 자연 풍경 영상을 아들이에게 선물했다.
윤겨레는 자신의 처지와 같은 삶을 산 아들이에게 "우리 여기 들어와서 마지막은 살만 했어. 행복했지? 널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좋은 마지막도 보내고"라며 호스피스 병원에 와서 행복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털어놔 진한 울림을 전했다.
새로운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한 윤겨레는 서연주에게 주전자와 함께 하는 특별한 데이트 신청으로 두근거림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데이트를 만끽했고, 호스피스 병원을 벗어난 윤겨레와 서연주는 심폐소생술 강습부터 유기견 봉사활동까지 상상을 초월한 데이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연주는 한편 '운동광'답게 자전거 타기에 이어 클라이밍장까지 방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종일 서연주와 함께한 윤겨레는 "나 서연주 좋아. 지금은 내가 더 좋아해"라고 고백하며 귀엽게 입맞춤을 해 짜릿한 설렘을 안겼다.
서연주는 그저 귀엽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녀는 "(키스는)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한 뒤 윤겨레에게 진한 키스를 퍼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식(성동일 분)이 자발적 노숙 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이유도 밝혀졌다.
암 재발과 함께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던 강태식은 아내와 아들이 잠들어 있는 추모공원을 찾았다.
같은 날 아내와 아들을 떠나보낸 강태식은 "미안해. 정말 늦은 사과지만, 한 번은 꼭 하고 싶었어"라며 지난 날을 떠올려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윤겨레와 서연주가 호스피스 병원에 들이닥친 하준경(원지안 분)과 삼자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하준경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 힘을 썼던 윤겨레가 절체절명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과연 서연주와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2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