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틀 전인 8월 29일, 서울 관악구에 자리한 서울대학교에서는 제76회 후기 서울대학교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많은 졸업생들과 그의 가족·지인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특급 한류스타인 배우 송중기도 이 자리를 빛내주고 있었다. 일찍이 성균관대를 졸업한 송중기이기에 학위를 받으러 간 것은 아니었다.
그는 평생 동안 아끼고 아낀 '그분'의 의대 졸업을 축하해 주기 위해 시간을 낸 것이었다.
그분은 바로 막내 여동생이다. 송중기는 평소 아낀다고 수없이 말해왔던 '막내 여동생' 송슬기씨의 서울대 의대 박사 학위 수여식을 축하해 줬다.
이 소식은 송중기의 동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졌다. 송중기의 형은 "이리 꼬맹이었던 우리 막내가"라며 "이유 우리 집에도 박사님이, 대견하다"라고 전하며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송중기는 서울대 의대 박사 학위를 받은 송슬기 박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딱 붙은 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여러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대 의과대학 전경, 수여식 현장, 명단 그리고 송 박사가 학위를 받는 장면이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송중기도 그간 고생한 동생이 대견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의 팬들은 의학 발전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동생을 축하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송중기는 2004년 재수를 한 뒤 05학번으로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에 정시 전형 합격했다. 2학년 때는 경영학 전공을 택했다.
수없이 논란이 됐던 연예인 특례입학과는 전혀 관련이 없이 오로지 수능 성적으로 입학했다. 그의 대학교 입학은 연예계 데뷔 전이다.
송 박사는 지상파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전한 바 있다.
송중기가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점인 2010년, 캐나다 밴쿠버 현지에서 촬영됐던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현장을 가다!'에서였다.
당시 송 박사는 홀로 송중기를 응원했다. 송중기는 "여기서 혼자 생활하느라 정말 많이 외로울 텐데 동생을 위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