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전 여자친구와 동업하는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여성의 최후가 공개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3살 연상 남자친구와 교제 중인 26살 고민녀이 사연이 그려졌다.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커플 아이템' 쇼핑몰을 운영했다.
두 사람은 이별하면서 사업을 접고 싶었으나 매출이 늘어나자 쉽게 포기하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쇼윈도 커플 행세를 했다.
고민녀는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쿨하게 판단하며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했다.
예상과는 달리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고민녀는 타인을 의식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커플링까지 전 여자친구와 함께 나누어 껴야 했고, 데이트도 편히 즐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쇼핑몰에 투자자가 나타나면서 남자친구는 고민녀와의 데이트 횟수까지 줄이며 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가 호텔방에서 커플 잠옷을 입고 볼 뽀뽀를 하면서 화보를 찍는 것도 보고만 있어야 했다.
고민녀는 자신을 숨기는 남자친구에게도 화가 났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는 사실에 마치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아 괴로워했다.
남자친구는 3년 안에 돈을 바짝 벌어 사업을 정리하고 고민녀와 알콩달콩 살고 싶다며 그때까지만 이해해달라고 요구했다.
고민녀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3년이나 더 숨죽인 채 살아가야 한다는 게 희망보다 답답한 마음이 앞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일이 잘 되는 상황이라면 사업을 정리할 수 있을까 싶다. 돈을 더 잘 벌게 될수록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는 사이가 더 끈끈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숙은 "3년 안에 망할 수도 있고 더 잘 돼서 5년 더 기다려달라고 할 수 있다. 기약이 없다"라며 현실적인 부분을 짚었다.
끝으로 곽정은은 "사실 고민녀는 다 알고 시작했다. 고민녀가 감당할 수 있으면 사귀고 감당 안 될 것 같으면 끝내라. 이 말이 괴롭다면 헤어져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