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2일(월)

반값 치킨으로 대박 터뜨린 롯데마트, 이번엔 '탕수육'에 도전했습니다

인사이트롯데마트 '한통가득 탕수육' 출시 / 롯데마트 제공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외식 물가 상승 속 반값 치킨·피자에 이어 반값 탕수육이 등장했다.


3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고물가 시대에 외식 물가 안정을 기여하고자 '가성비 중식' 행사를 진행한다.


가성비 중식 행사의 첫 번째 품목은 탕수육이다. 롯데마트는 '한통가득 탕수육'을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780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탕수육 판매 가격은 1만 5690원에 달했다. 따라서 롯데마트가 이번에 출시한 '한통가득 탕수육'은 시중 판매가의 '반값' 수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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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가득 탕수육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대(大)' 사이즈(450g~550g)보다 푸짐한 양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마트 중식 셰프와 상품기획자(MD)가 수개월 끝에 가장 대중적인 탕수육 소스를 개발했으며, 40g 내외의 2통을 별도로 제공해 '찍먹'과 '부먹'을 선택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협력사와 협의해 기존 물량보다 3배 많은 물량을 사전 기획하면서 가격을 대폭 낮췄다.


해당 할인 기간이 끝나면 다시 9천8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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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 업계에선 홈플러스가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내놓은 이후 6000원∼1만 원 대로 치킨 가격이 형성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열풍이 불었던 바 있다.


이어서 2천 원 대 피자도 등장하면서 대형마트의 10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편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에는 치킨과 피자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중식으로 반값 상품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탕수육을 첫 번째 가성비 중식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델리 개발팀장 또한 "앞으로 다양한 가성비 메뉴를 준비해 선택의 폭은 넓히고 외식비 부담은 줄이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탕수육에 이어 다른 가성비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