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사랑꾼'으로 잘 알려진 유재석은 최근에도 방송에서 아내 나경은과의 일화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유재석의 로맨틱한 모습이 자주 공개되면서 과거 그가 SBS 예능 프로그램 '진실게임' MC를 맡았을 당시 '커플링'을 찬 것 아니냐고 오해를 받았던 일화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007년 8월 28일 유재석은 '진실게임'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방송 초반에 그는 반지를 끼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던 반지가 방송 후반부에는 손가락에 끼워져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 모습을 발견한 예리한 누리꾼은 유재석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당시 유재석은 MBC 아나운서 출신 나경은과 공개적으로 열애 중이었기 때문이다.
누리꾼은 "나경은과 커플 반지인 것 같다", "방송 내내 안 끼다가 마지막에만 반지를 낀 게 미스터리하다"라며 유재석의 손가락 반지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는 동료 개그맨 송은이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유재석과 절친한 송은이는 녹화 도중 유재석의 손가락에 볼펜으로 낙서해 반지를 그린 것이다.
실제로 이후 방송에서 송은이는 "방송 때마다 디자인을 바꿔가며 반지를 하나씩 만들어 준다"라며 즉석에서 유재석의 손에 반지를 그려주기도 했다.
이어 송은이는 "임예진 씨에게는 오늘 루비 반지를 만들어줬다"라며 자신이 직접 그린 반지를 보여줬다.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재석 반지에 대한 오해는 하나의 유쾌한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15년 만에 진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매우 흥미로워하고 있다.
한편 수십 년간 깊은 친분을 자랑해온 유재석과 송은이는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송은이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반신욕을 해도 아무 문제 없다"라며 유재석과의 돈독한 우정을 강조해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