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소름돋는 '응팔' 팬의 선우 아빠 정체 추측글

via 김설 인스타그램, '응답하라 1988' 갤러리

'응답하라 1988'이 제작진의 디테일한 설정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팬들 역시 제작진의 연출에 대한 날카로운 추리를 내놓고 있다.

 

지난 23일 '응답하라 1988' 갤러리에는 <선우 아빠 직업은 기자다! 증거 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선우의) 집이 부자는 아니지만 연금이 나오는 걸 보니 공무원이나 국가유공자"라며 "선우는 아버지의 유품을 깊이 간직하고 다닐 정도로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3년 진주(선우의 동생)가 태어나던 해 10월 9일(음력 9월 4일)은 아웅산 테러가 발생해 17명의 사람이 사망했다며 선우 아빠의 기일 또한 음력 9월 4일"이라고 말했다.

 

via '응답하라 1988' 갤러리

A씨는 "당시 숨진 사람들 가운데 선우의 어머니와 나이가 비슷한 사람은 셋인데 둘은 경호원이고 한 사람은 기자"라며 "죽기 직전까지 사진기를 들고 사건 현장을 남기고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국가 유공자로 선정돼 연금이 나왔다"며 "경호원은 자녀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기자는 당시 갓난아기 딸과 아들이 하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대목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자아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뛰는 제작진 위에 나는 누리꾼 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 누리꾼은 응답하라 시리즈가 모두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 선우 아빠는 자세히 따져보면 나이가 안 맞는다는 반박을 하기도 했다.

 

한편, 아웅산 테러는 미얀마(당시에는 '버마')를 방문하던 전두환 대통령과 수행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폭탄 테러 사건으로, 당시 숨진 17명의 수행원 중 심상수 의원은 개그맨 심현섭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via '응답하라 1988' 갤러리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