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결혼하고 싶은 분 100만원 드립니다" 외로운 솔로 모아 400억 번 회사의 정체

인사이트Instagram 'ohsaemq'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일반인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제작사에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최근 KT스카이라이프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상반기 매출은 1분기 185억 원, 2분기 240억 원으로 총 425억 원이다.


특히 광고 수익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광고 수익은 1분기 117억 원, 2분기 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70% 증가했다.


인사이트Instagram '6waterpurifier'


광고단가 상승은 스카이라이프TV가 자체 제작한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라이프TV는 ENA, ENA PLAY 등 6개 채널을 운영 중인데 여기에 공급할 일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중 연애, 더 나아가 결혼까지 꿈꾸는 일반인이 나오는 '나는 솔로', '돌싱글즈' 등이 상반기 큰 인기를 끌며 채널 광고단가를 끌어올렸다.


해당 프로그램은 OTT, 유튜브를 통해 송출되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annysdressingroom'


그런 가운데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지난 4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적은 투자로 좋은 성과를 걷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남규홍 PD는 "'나는 솔로'는 제작비가 큰 편이 아니다. 보통은 연예인 출연료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출연진분들이 일반인이고 대단한 스케일의 공간을 빌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솔로' 3기 출연자 영수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에 공개된 콘텐츠를 통해 '나는 솔로' 출연료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4박 5일 동안 프로그램 촬영에 임한 3기 영수는 "'나는 솔로' 출연료는 100만 원이었다. 세금 3.3%를 떼고 96만 7천 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방영을 시작해 8월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KT스카이라이프의 하반기 분기 당 광고 매출은 200억 원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인사이트YouTube '기자왕 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