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수많은 음료들 중 극강의 호불호를 띠고 있는 맥콜. 이 맥콜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화제가 됐다.
앞서 맥콜은 '국산 콜라'로 유명세를 띤 보리 성분의 탄산음료다. 과거 1982년 처음 출시됐으며 약 40년 이상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이 맥콜의 제조 성분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맥콜 마셔본 외국인들" 이라는 제목으로 2017년 유튜브 '코리안브로스' 채널에 방영된 "처음 한국 음료수를 마셔 본 외국인 반응" 영상이 재조명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밀키스', '비락식혜', '박카스', '솔의눈' 등 한국 음료 가운데 유독 '맥콜'에 쓰디쓴 비판을 내뱉었다.
먼저 외국인 남성들은 맥콜을 두고 'Mccol'이라는 네이밍에 감탄사를 내보였지만 한 모금 들이키자 "석유 맛이 난다"고 질책했다. 옆에 있던 남성은 "방사능 냄새가 난다", "카센터에 수리공 아저씨들이 마시고 있을 것 같다"는 비유를 내놓기도 했다.
이어 한 외국인 여성은 맥콜을 코에 갖다 대자마자 오만상을 찌푸리며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구토 유발제"라고 혹평을 내놓았고, 또 다른 여성은 "삼키고 나니까 약간 구운 고기 맛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코에서 아이들이 매일 먹는 비타민 맛"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맥콜은 여성이 말한 대로 비타민C 성분이 타 음료들에 비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양은 레몬에이드 음료의 약 26배 양이며 오렌지주스의 6배, 비타민 음료의 대명사로 알려진 비타민워터보다도 2배 높은 것로 드러났다.
맥콜 한 캔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1일 권장량의 75%에 달한다고 한다. 비타민 B1과 B2는 각각 80%와 75%에 해당됐다. 또 표기가 안 돼 있는 나이아신아미드(B3) 또한 재료에는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인들이 맥콜의 맛을 모르네", "맥콜에 비타민 들어있는지 처음 알았다", "저 외국인 여성 미각 감각 장난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