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박은빈 "영우는 '우영우' 세계관에서만 존재하길...패러디 지양해달라"

인사이트나무엑터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박은빈이 최근 논란이 됐던 '우영우' 패러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4일 뉴스1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로 인기 정점을 찍은 박은빈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극 중 박은빈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로 분해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겨줬다.


박은빈은 "이런 좋은 작품을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라며 수차례 출연을 고사했었다고 고백했다.


우영우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탓이었다. 하지만 박은빈은 감독과 작가의 믿음에 용기를 냈고 열심히 연구한 끝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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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은 "개인적으로 영우를 연기할 때 신중하게 고민하고 가볍지 않게 한 부분이라 우영우는 드라마 세계관 안에서만 존재했으면 하는 게 조심스러운 사견이다"라고 전했다.


'우영우' 인기로 인해 얼마 전 온라인상에 각종 패러디 영상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던 것을 박은빈도 잘 알고 있었다.


일례로 한 틱톡커는 우영우 말투로 남편에게 밥을 먹으라고 권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저 패러디일 뿐이라는 반응과 드라마의 의도를 뭉개버렸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 이슈가 됐다.


박은빈은 "따라 하시는 분들도 비하하려고 그러신 건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본인의 의도와 다른 반응이 있을 수 있다"라며 "외형과 말투를 따라 하는 패러디는 의도와 달리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 지양해주시길 간곡하게 말씀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또 박은빈은 '우영우'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박은빈은 "기사를 통해서 소식을 접했다. 정식으로 제안을 받은 적은 없지만, 시즌2에 대한 입장을 물어보신다면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사랑을 받은 만큼 기대치가 더 커지기 마련인데, 시즌2에서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면 아직은 확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은빈은 "개인적으로는 '뿌듯함'으로 남은 마지막 엔딩 장면을 사진 찍듯 남겨 보물상자에 넣어주시면 어떨까 한다. 뿌듯하게 보내주고 싶다. 이 상자를 다시 열라고 하면 처음 영우를 마주하기로 생각했을 때보다 더 큰 결심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은빈은 향후 계획 질문에 "촬영을 마치고 아직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 차기작도 검토 못했다. '우영우'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는 크게 고민하는 부분은 아니다. 내 목표는 항상 거창하지 않다. 다음에도 내 마음을 두드리는 작품으로 찾아뵐 것이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