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찰이 남녀 경찰관이 함께 근무하는 '혼성 기동대'를 처음으로 창설한다.
22일 경찰청은 경남경찰청 2기동대에 여성 제대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집회 및 시위 관리, 민생 치안 지원 등 각종 현장에 남녀 경찰관을 함께 배치할 예정이다. 교육·훈련 역시 성별 구분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경찰관기동대는 대부분 남자 경찰관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 경찰관기동대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 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편성된 상태다.
경찰은 혼성 기동대 운영으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 기동대원이 필요하면 여성 경찰관 기동대에 별도의 출동 명령을 내려야 했는데, 혼성 기동대를 운영할 경우 지휘체계가 일원화돼 보다 신속한 현장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남경찰청은 혼성 기동대 시범 운영을 위해 사무실, 휴게실, 샤워장 등 시설 정비를 마친 상태다.
경찰청은 하반기에 시범 운영 성과를 평가한 뒤 혼성 기동대 확대 편성 가능성 및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