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경찰, 시위 현장 투입되는 기동대 '남녀 혼성' 첫 시범 운영

인사이트지난 12일 폭우 피해를 당한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하천 주변 정비에 나선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경찰관과 의경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경찰이 남녀 경찰관이 함께 근무하는 '혼성 기동대'를 처음으로 창설한다. 


22일 경찰청은 경남경찰청 2기동대에 여성 제대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집회 및 시위 관리, 민생 치안 지원 등 각종 현장에 남녀 경찰관을 함께 배치할 예정이다. 교육·훈련 역시 성별 구분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경찰관기동대는 대부분 남자 경찰관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 경찰관기동대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 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편성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경찰은 혼성 기동대 운영으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 기동대원이 필요하면 여성 경찰관 기동대에 별도의 출동 명령을 내려야 했는데, 혼성 기동대를 운영할 경우 지휘체계가 일원화돼 보다 신속한 현장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남경찰청은 혼성 기동대 시범 운영을 위해 사무실, 휴게실, 샤워장 등 시설 정비를 마친 상태다. 


경찰청은 하반기에 시범 운영 성과를 평가한 뒤 혼성 기동대 확대 편성 가능성 및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사이트2016년 2월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관기동대와 의경부대원들이 불법시위대 대응 훈련을 하는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