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박은빈 분)가 자신을 버린 친모 태수미(진경 분)에게 마음속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종회에서는 우영우가 최상현(최현진 분)이 법정에서 해킹 자백을 할 수 있도록 태수미(진경 분)를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영우를 비롯한 한바다 팀은 온라인 쇼핑몰 라온의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 이후, 고객들의 공동소송 건으로 태산과 맞붙었다.
그런 가운데 태수미의 아들 최상현이 라온의 공동대표 김찬홍(류경환 분)의 사주로 라온을 공격한 해커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영우는 최상현이 이 사실을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태수미를 설득하러 갔다.
우영우는 "최상현 군이 법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증언하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최상현 군은 태수미 변호사 님이 좋은 엄마라고 믿고 있습니다. 자식이 잘못을 저지르면 제대로 혼을 내고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그런 어머니라고요"라고 전했다.
우영우는 이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나의 엄마는 좋은 사람'이라는 자식의 믿음을 저버리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최상현 군은 상처 입을 겁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영우는 과거 자신을 낳고 떠나버린 태수미 때문에 생겼던 마음속 고통을 돌려서 고백했다.
우영우는 "그 상처는 무척 아프고 오랫동안 낫지 않아요"라고 했다.
우영우는 "저에게는 좋은 어머니가 아니었지만 최상현 군에게만큼은 좋은 엄마가 되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우영우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진 태수미는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 참석할 시간이 돼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우영우는 참았던 눈물을 뚝뚝 떨구며 떨리는 숨을 골랐다.
이후 최상현은 법정에서 증언을 하게 됐고, 태수미는 기자들 앞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며 비록 부족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어머니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할 것입니다"라고 뉘우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