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소설가 정용준의 첫 에세이집 '소설 만세'가 민음사 '매일과 영원' 시리즈로 출간됐다.
'매일과 영원'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문학적 순간을 길어 올리는 작가들이 내밀하고 친밀한 방식으로 써내는 자신의 문학론을 한 권의 책에 담아 펴내는 에세이 시리즈이다.
'소설 만세'는 민음사 격월간 문학 잡지 '릿터'에 2021년 2월부터 1년 동안 연재되었던 결과물에 작가의 창작 원칙과 문학적 화두, 소설을 시작하던 때의 생생한 마음을 담은 글들을 더해 완성됐다.
연재 당시 '소설 만세'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글이 전하는 커다란 용기와 위로 덕분이었다.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문장마다 마침표 대신 투명한 '만세'를 적는 마음이었다는 그의 일화처럼, 정용준이 소설을 대하는 태도는 절실하고 순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