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전용기서 폭행하고 맥주까지 부었다" 주장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할리우드 대표 스타 부부였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이혼 후에도 양육권을 두고 소송 중인 가운데 가정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2016년 브래드 피트가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에서 6명의 아이들과 안젤리나 졸리에게 물리적, 언어적 폭행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가 입수한 당시 수사 담당 FBI 요원의 기록에 따르면 술을 마시던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를 전용기 뒷좌석으로 데려가 "네가 우리 가족을 망치고 있다"고 소리 지르며 욕설을 하고 머리를 잡고 흔들었다고 한다. 또한 마시던 맥주를 안젤리나 졸리에게 부었다고 전했다.


졸리는 이 과정에서 팔꿈치 등에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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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들 매덕스(당시 15세)가 싸움을 말리려 하자 브래드 피트는 신체 접촉을 해 FBI와 로스앤젤레스 아동가족서비스부의 아동학대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FBI에 상처 사진을 제출했고 아이들이 쓴 일기도 증거로 제출했다.


그녀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도 이 이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BI는 브래드 피트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고, 안젤리나 졸리는 왜 기소없이 사건이 종결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 익명으로 FBI 상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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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공개한 고소장에는 "(졸리는) 자녀들이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년 동안 보류된 정보를 찾고 있다"며 "폭행 피해자들에게 정보 제공을 하지 않는 FBI의 행위는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지속적인 치료와 치료를 받으려는 그녀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고, 자녀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브래드 피트는 아동학대 혐의 등을 꾸준히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안젤리나 졸리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피트와 함께 사는 동안 우리 가족 전체가 두려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브래드 피트가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과 같이 일하려고 해 갈등의 불씨가 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인사이트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한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로 만나 201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자녀 3명을 입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졸리는 2년 후인 2016년 9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