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배우 김세정, 남윤수 주연 SBS '오늘의 웹툰'이 기대보다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오늘의 웹툰' 6화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평균 2.8%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드라마의 자체 최저 시청률인 것은 물론, SBS가 지난 2019년 2월 금토 드라마를 편성한 이후 3년 만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오늘의 웹툰'은 OCN '경이로운 소문'과 SBS '사내맞선'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한 김세정이 주연을 맡았음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해당 드라마는 일본 인기 드라마인 TBS '중쇄를 찍자'의 리메이크 작임에도 원작 팬들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웹툰'은 여자 주인공인 온마음(김세정 분)의 성장에만 중점이 맞춰진 스토리 때문에 주변 인물들이 가진 개성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동시간대 드라마인 배우 이종석, 윤아 주연 MBC '빅마우스'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에 방송된 '빅마우스' 6화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평균 10.8%다.
해당 드라마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가 가족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빅마우스'가 되려는 박창호(이종석 분)과 교도소 밖에서 남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미호(윤아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빅마우스'의 시청자들은 '누가 진짜 빅마우스인가'에 대한 여러 추리를 내놓으며 쫄깃한 긴장감을 즐기고 있다.
혼란과 절망, 분노, 조소 등 박창호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한 이종석의 연기력 또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SBS '피노키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에서 열연했던 이종석이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든 것이다.
두 드라마는 같은 날 첫 방송을 한 동시간대 드라마라 시청자들 사이에서 더욱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첫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평균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던 '오늘의 웹툰'이 시청률 반등을 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빅마우스'와 SBS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