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채팅으로 만난 여친과 '1년 반'째 열애 중인데 얼굴 한번 못 봤다는 남성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해도 될지 고민하는 남성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찾아왔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만난 적 없는 여자친구와는 1년 반째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는 22살 청년 A씨가 등장했다.


미국에서 살다가 군대 때문에 2년 전 한국에 들어온 A씨는 현재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이탈리아 여성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화상 통화는 거의 매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문제는 여자친구와 1년 넘게 화상으로만 만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을 생각하게 됐다는 거였다.


A씨는 여자친구와 계속 사귀는 게 맞을지 고민했는데, 이때 여자친구는 결혼하자고 제안까지 해왔다.


고민을 듣고 있던 MC 서장훈은 "현실에 있는 인물이야?"라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C 이수근은 "연락 만으로도 힐링된다면 (이 관계를) 계속 가면 되지만 통상적으로 한 번도 안 봤는데 결혼하자는 건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했고, 서장훈 역시 결혼을 반대했다.


사실 A씨 역시 결혼할 생각은 없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A씨는 "(여자친구가) 너무 해맑으니까 싫다고 말을 못 하겠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한국에 있는 다른 사람과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어떻게 하면 어떻게 잘 헤어질까 방법을 알고 싶은 것 아니냐"라며 A씨의 진짜 고민을 알아차린 서장훈은 "네가 군대 갔다 온 거 알아? 그럼 한 번 더 갔다 온다고 해. 아니면 복학해야 하니까 오클라호마로 간 다음에 통신이 엉망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려라"라고 장난섞인 조언을 해줬다.


하지만 이내 서장훈은 "빨리 솔직하게 말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기도 하다"라며 있는 그대로의 심경을 여자친구에게 말하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