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제 대머리 대신 썬샤인 이라 불러주세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는 '두근두근 입법부 ep3-2(feat. 조세호 위원장)'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세호, 유병재, 문상훈, 유규선 등이 여러 의제에 대한 토론을 하며 일반 법안을 의결하는 콩트를 선보였다.
그러던 중 '대머리'란 단어 파기를 제안하는 '대머리 파기법'이 논제로 떠올랐다.
유병재 매니저 유규선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만 대머리에 너무 야박하다"라고 주장하며 '대머리 단어 파기'를 제안했다.
유병재는 "예를 들어 '브루수윌리스'라던지, '제이슨 스테이덤'이라든지 '지단' 등 멋있는 대머리들 많은데"라며 한국만 대머리를 놀림감으로 삼는단 유규선의 주장을 옹호했다.
유규선은 "대머리들도 울프컷 등 어떤 '스타일'로 이름을 불러주자"라고 외쳤다.
그러자 토론장에는 뜬금없이 "헤이하치컷!"이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져 많은 이들을 '웃참'하게 했다.
조세호는 헤이하치컷이 오히려 대머리를 놀리는 표현이 될 수 있다며 '썬샤인컷'이란 용어를 대머리 대신 쓰자고 제안했다.
대머리는 밖에 나갔을 때 남들보다 머리가 밝아진다는 이유에서였다.
놀랍게도 패널들은 "좋다", "귀엽다"라는 반응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패널들은 '크리스탈', '엄지컷' 등의 용어를 제안했다. 이들은 대머리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대머리란 용어를 없애자는 주장을 끝으로 토론을 마쳤다.
이 같은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호민컷 어때요", "컷을 못하는데", "스킨헤드란 말이 있다구요", "대머리 또 유머 소재로 쓰네", "헤이하치컷 너무하잖아" 등 재밌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갤럽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 중 22%는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약 1천만 명의 탈모인들이 끙끙 앓으며 말못할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