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마녀사냥 2022'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19금 연애 토크쇼 '마녀사냥 2022'에서 마스크에 집착하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공개된 티빙 '마녀사냥 2022' 2화에서는 나름 풍부한 연애 경험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25살 여성 A씨가 보낸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남성을 만나왔다. 하지만 자신 기준에 모두 '마기꾼'이라 실망했다.
연속되는 실패에 반쯤 포기한 마음으로 새로운 남성 B씨를 만났는데, B씨는 마스크를 벗어도 미남이었다.
이후 A씨는 적극적으로 대시해 B씨를 자신의 남자친구로 만들었다. 그런데 B씨는 마스크 착용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었다.
티빙 '마녀사냥 2022'
B씨는 사진 찍을 때는 물론 A씨가 잠깐이라도 마스크를 벗고 있으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A씨가 야외에서 뭐라도 먹으려고 하면 B씨는 빨리 다시 마스크를 끼라며 재빠르게 올려줬다.
A씨는 B씨에게 건강염려증이 있나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그러던 중 일주일 전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뜨거운 밤을 보내려고 함께 누워있는데, B씨는 "성관계할 때도 안전이 최고니까"라며 마스크를 대신해 이불로 A씨의 코와 입을 가렸다.
그러다가 B씨는 결국 마스크를 끼고 성관계를 하자며 "안전하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도 나서 오히려 좋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A씨는 어이없고 당황스러웠지만 남자친구가 너무 진지하게 말하길래 뭐에 홀렸는지 그렇게 마스크를 끼고 사랑을 나눴다.
A씨는 "전 이게 뭔가 싶었는데 남자친구는 너무 좋다며 다음에도 또 이렇게 하자고 난리더군요"라며 "그 이후 지금까지 세 번이나 마스크를 끼고 잠자리를 가졌어요. 뽀뽀, 키스는 물론 입으로 하는 모든 행위는 다 포기한 채로요"라고 전했다.
티빙 '마녀사냥 2022'
이후 A씨는 이와 관련해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친구는 "네 남자친구 진짜 이상하다"라며 "네가 '마기꾼'이라서 그런 거 아니야? 네가 다른 데에 비해 하관이 좀 발달했잖아"라고 추측했다.
A씨는 자신이 퇴짜 놨던 사람들처럼 남자친구가 자신의 하관이 마음에 안 들어서 마스크 착용을 고집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건강에 민감해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MC 코드 쿤스트는 주위에서 안전에 너무 민감한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B씨가 건강염려증이 과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했다.
MC 신동엽은 "남자가 약간 그런 성적 판타지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고, MC 김이나는 "마스크 쓴 모습일 때 진짜 이상형이었던 거지"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MC 비비는 A씨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투명 마스크를 껴 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티빙 '마녀사냥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