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마블 '아이언하트'의 주요인물에 트랜스젠더이자 논바이너리라고 밝힌 배우 조이 티랙스(Zoe Terakes)가 캐스팅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배우 조이 티랙스가 디즈니+에서 제작 중인 아이언하트 주연의 드라마 '아이언하트'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디즈니 플러스 측은 조이 티랙스가 어떤 역할에 캐스팅 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마블 시리즈에 트랜스젠더이자 논바이너리인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바이너리는 성별 젠더를 남성과 여성 둘로만 분류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Gender binary)을 벗어난 종류의 성 정체성이나 성별을 지칭한다.
조이는 현재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인 신체를 갖고 있지만 남성이나 여성이라는 성으로 규정되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아이언하트에는 드랙퀸 셰이 쿨레가 캐스팅 됐다.
한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4기 작품들을 속속 선보이는 마블 스튜디오는 성소수자(LGBTQ)를 적극 다룰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로키, 이터널스 등 일부 작품에 성소수자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마블 스튜디오 기획자 빅토리아 알론 론소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MCU의 일부 작품이 성소수자를 그리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영화나 드라마가 이들의 다양한 면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성소수자의 권익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굳이 창작물에 성소수자를 넣는 이유가 뭐냐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