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감을 밝혔다.
12일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복권 소감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90도로 허리를 푹 숙이며 "감사합니다"란 말도 덧붙였다.
같은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부회장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아울러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에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로 만료됐으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이 부회장은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복권 조치로 취업 제한 규정이 풀리면서 이 부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