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두 시간 만에 담배 2~3갑"...고경표가 밝힌 '헤어질 결심' 흡연신 비하인드

인사이트영화 '헤어질 결심'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고경표가 영화 '헤어질 결심' 안에 담긴 흡연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경표는 극 중 전역을 3개월 가량 남겨놓은 남한 군인 천우 역할로 분해 열연했다.


12일 고경표는 영화 '육사오'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헤어질 결심' 에피소드에 대해 털어놨다.


고경표는 박찬욱 감독에 대해 거장의 품격을 느꼈다고 운을 떼며 "대사할 때도 앞에 머뭇거리는 거나 말 끝 어미 처리들로 전달하는 바가 달라진다고 생각하셔서 그걸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영화 '헤어질 결심'


극 중 "남편이 죽었는데 안 놀랐대"라는 대사는 박찬욱 감독의 말투를 흉내낸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고경표는 박찬욱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으로 인해 "제가 해준한테 반항하면서 흡연실에서 담배 피는 장면은 두 시간 정도 찍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때 고경표는 두 시간 찍는 동안 담배를 2~3갑을 피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인사이트영화 '헤어질 결심'


고경표는 "감독님은 모든 순간이 맞아떨어질 때까지 진행하신다. 그게 지치는 작업이 아니었고 재미있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고경표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육사오'에 출연한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그린 영화로 고경표를 비롯해 이이경, 음문석 등 충무로 핫한 배우들이 대거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