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샌드' 신제품 출시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한 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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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마트24가 최근 출시한 바닐라버터샌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는데 이를 두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신제품 바닐라버터샌드를 지난 8일부터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펀슈머를 겨냥해 곳곳에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등의 문구들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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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가 너무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아내린다는 것을 재치있게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다만 해당 제품에 사용된 표현을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식으로 손해를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문구라는 것이었다.


실제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한층 격해질 수밖에 없었다.


해당 제품에 대해 누리꾼들은 "유쾌하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별로 안 재밌다", "커뮤에서나 쓸법한 드립을 제품으로 만들어 버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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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이 정도는 유머로 받아들일 만한 것 같다", "다들 쓰는 말인데 이 정도는 문제없다" 등의 반박 의견을 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이마트24는 해당 제품을 발주 중지하고 패키지를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상품의 특징을 알리기 위한 상품명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해당 상품은 즉시 발주금지 조치 후 패키지를 변경 중에 있으며, 향후 상품 네이밍시 고객 입장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