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IS 홍보 담당자, 전투원 월급의 7배 받아



IS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특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IS가 이미지 관리에 적극적임을 엿보게 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IS에서 홍보 업무를 하다 지금은 모로코의 교도소에 갇힌 7명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IS는 미디어와 홍보 관련 업무 담당자들을 특급 대우 했다.

 

IS에서 홍보, 선전 등 미디어 관련 직원들은 정원이 딸려 있는 주택과 도요타 사륜구동 트럭, 갤럭시 스마트폰 등을 받고, 전투원 급여의 7배에 달하는 월급을 받았다.

 

한 사례로 2013년 IS에 합류한 아부 하제르 알 마그리비는 2개월간의 기초 군사훈련과 미디어 교육을 받은 뒤 시리아 락까에 있는 미디어 팀에 배정됐다.

 

그곳에서 그는 집과 차량, 첨단 기기를 받았으며 월급 700달러(약 80만원)와 각종 수당을 받았다.

 

반면 일반 전투원들의 월급은 100달러 남짓으로 그만큼 IS가 미디어직 종사자들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IS가 이토록 신경쓰고 있는 미디어직 종사자들은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수차례 리허설을 거치고 조명, 음향, 카메라 위치까지 계산해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S 미디어직의 또 다른 종사자인 아부 압둘라는 "참수도 카메라 감독이 때가 됐다고 말해야만 이뤄졌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워싱턴포스트는 IS가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는 이유로 알카에다를 누르고 국가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바람 때문으로 분석했다.